(한국은행)
생산자물가가 9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중인 가운데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를 살짝 선행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24일 한국은행이 2010년 이후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간 시차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에 0.806개월 선행했다. 상품만 떼서 보면 0.830개월이었다. 같은기간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간 시차상관관계는 각각 0.897개월과 0.905개월을 기록했다.
앞서, 5월 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6.4% 상승해 2011년 8월(6.9%)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한은은 국제유가 등 원자재값 상승 등이 주된 원인이라고 봤다.
통상 생산자물가 상승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전가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 원자재가격은 수입물가에, 수입물가는 생산자물가에,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에 각각 영향을 미친다.
이정익 한은 물가동향팀장은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가 사실상 동행하는 것처럼 보인다. 다만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살짝 선행해 완전히 동행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