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애니메이션 전문펀드에 2025년까지 500억 원 출자

입력 2021-06-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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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산업 진흥 기본계획' 발표…제작 비용 세액공제 대상 확대

▲애니메이션산업 진흥 기본계획.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정부가 애니메이션 전문펀드에 2025년까지 500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또 애니메이션 제작 비용 세액공제 대상을 확대하고 각종 창작 및 제작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애니메이션 업계 간담회와 민관 정책협의체, 애니메이션진흥위원회 자문을 통해 수립한 이번 계획은 '애니메이션산업진흥법'에 근거한 첫 기본계획이다.

문체부는 2019년 6405억 원인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 매출액을 2025년까지 1조 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로 9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주요 과제로 2025년까지 500억 원을 애니메이션 기업에 지분투자해 성장을 견인한다는 내용을 담은 애니메이션 전문펀드를 발표했다. 모험투자펀드 규모도 늘려 애니메이션에 투자가 이뤄지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애니메이션 제작 비용 세액공제의 수혜 대상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영상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는 방송용·극장용 애니메이션에 적용되지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유통되는 애니메이션도 공제 대상이 되도록 개선한다.

기획 단계에서의 업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집중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신작 예고편에 대한 지원을 통해 초기 투자 유치도 촉진한다.

문체부는 원천 자료 제공을 위한 애니메이션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한다. 체계적인 제작 지원을 위해 시리즈물의 제작단계별 지원을 세분화하고 단편과 중편, 장편 애니메이션의 제작과 유통, 소비의 전 과정을 세심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게임과 웹툰 등 기존 콘텐츠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애니메이션 제작과 의류·완구 등 파생상품 사업화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애니메이션 시장 확대를 위해 지역 캐릭터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창작을 유도하며 해외 방송사와 연계한 신흥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이 밖에 한국영상자료원의 '찾아가는 영화관'과 연계해 다양한 경로로 국내 애니메이션을 만날 기회를 마련하고 우수 애니메이션 해외영화제 출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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