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등 동남아시아 봉쇄 강화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6포인트(0.06%) 하락한 2만9048.02에, 토픽스지수는 3.02포인트(0.15%) 상승한 1965.67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19포인트(0.03%) 하락한 3606.37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9.92포인트(0.07%) 하락한 2만9268.30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87.98포인트(0.50%) 상승한 1만7590.97을 기록했다.
오후 5시 18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7.47포인트(0.24%) 오른 3129.07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36.83포인트(0.26%) 내린 5만2788.21에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시아 시장은 더 강력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회복 우려와 경기 부양책 감축을 고민하는 중앙은행들로 인해 하락했다”고 총평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월 고점 후 하락하다가 이날 다시 40만 명을 웃돌았다. 델타 변이는 92개국에서 보고됐으며 아시아에서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피해가 크다.
지난 4주간 보고된 변이 가운데 델타 변이 비중이 큰 국가들은 방글라데시(92.9%), 네팔(97%), 인도네시아(89.3%) 등이다.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자 말레이시아와 방글라데시는 전국 봉쇄 조처를 내렸고, 태국은 이날부터 방콕 내 식당 영업을 제한했다.
미국에선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베타쉐어스의 데이비드 바사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계속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로 인해 채권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잠재적으로 주식은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다.
닛케이225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이어받아 일본에서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른 국가와 달리 백신 접종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철강과 해운, 은행 등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여 하락 폭을 줄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6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30일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장중 한때 금융과 부동산, 자원 등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3600선을 하회하는 장면도 나왔다. 중국 정부가 전기 요금을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전력 관련 종목들이 시장의 환심을 샀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