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위해 온 힘 다해야…얘기 너무 없어 출마"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7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7월 '저는 임차인입니다'라는 국회 발언으로 화제가 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일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
윤 의원은 1일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지금 청년들한테 앞이 안 보이는 시대"라며 "대선 국면에서 거기에 대해 제일 많이 얘기해야 하는데 그 얘기가 너무 없을 것 같아서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말 온 힘을 다해야 하는 시간인데 거기에 대해 너무 말들이 없다"며 "내가 볼 땐 우리나라의 내셔널 어젠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가 길이 막혀 있는 청년에게 어떻게 기회를 줄 거고 어떻게 만들어줄 건가"라며 "대선은 거기에 관해 얘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마 선언은 2일 오전 9시 반이나 10시쯤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행할 전망이다.
윤 의원은 서초갑을 지역구로 둔 초선 의원이다. 경제학자 출신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를 역임했고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비판한 책 '정책의 배신'을 썼다.
윤 의원은 지난해 7월 국회 연설 이후 인기를 얻었다. 이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 관련 논쟁을 이어가며 화제가 됐다.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당 대표 경선 등 주요 선거마다 후보군으로 거론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