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인 '명불허전보수다'에서 '정상국가로 가는 길'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같은 당 윤희숙 의원이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식에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은 곧바로 메시지를 지우고, 단체 채팅방에서도 스스로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국민의힘 복당이 결정된 지난달 24일 한 의원의 초대로 한 단체 채팅방에 입장했다. 이 방은 국민의힘 당 의원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전해진다.
이후 채팅방에는 초선인 윤 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는 기사가 공유됐다. 이에 홍 의원은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이를 본 김웅 의원은 '누가 숭어고 누가 망둥이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을 했다고 한다.
홍 의원은 바로 메시지를 지우고 채팅방에서 퇴장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후배가 출마한다는데 격려해주지는 못할망정…"이라고 썼다.
한편 윤 의원은 2일 국회에서 대권 출마 선언을 하기로 결심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7월 "저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하는 국회 본회의 5분 연설로 유권자들에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