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9년째 ‘최악의 인신매매국’ 오명…“코로나 악용해 강제노역 충원”

입력 2021-07-0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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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인신매매 보고서 발간
“평가 최소 기준 전혀 충족 못해”
“코로나 기간 정치범 늘려 노역에 활용”

▲미국 국무부가 1일(현지시간) ‘2021년 인신매매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인권 탄압 문제를 지적했다. 출처 국무부 보고서
북한이 19년 연속 ‘최악의 인신매매국’ 오명을 썼다. 미국은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악용해 강제노역 인원을 늘렸다고 지적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2021년 인신매매 보고서’를 발간하고 북한을 최하 단계인 3등급으로 분류했다. 북한과 함께 러시아, 미얀마, 아프가니스탄, 이란, 중국 등 17개국이 3등급에 묶였다. 북한은 19년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는 “북한은 인신매매 평가에 대한 최소 기준을 전혀 충족하지 못했다”며 “코로나19 발생을 고려하더라도 인신매매를 방지하기 위한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총평했다.

나아가 “북한은 정치범 수를 늘리기 위해 코로나19를 활용했고, 이를 통해 강제 노역 인력을 확대했다”며 “보고 기간 정치범 수용소와 노동훈련소에 있는 성인과 아동 다수를 강제 노역에 동원한 정부 정책과 움직임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북한의 인신매매에 러시아가 연루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러시아는 북한 노동자들의 강제 노역에 적극적으로 연루됐다”며 “북한이 러시아에서 노역 캠프를 운영하고 수천 명의 노동자를 착취했다는 믿을 만한 정보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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