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통해 연이어 '날 선' 이재명 저격
이재명 지사가 배우 김부선과의 스캔들을 계속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배우 김부선이 "천하에 사기꾼"이라며 또 다시 이 지사를 저격했다. 김부선은 스캔들을 부인하며 "제가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말한 이 지사를 향해 "빤스도 협찬 받은 거니"라며 원색적인 비난도 쏟아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지난 5일 오후 JTBC·MBN이 공동주최한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 2차 TV 토론회에서 이 지사에게 "소위 스캔들 해명 요구에 회피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대선후보로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스캔들을 부인하며 "제가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말했다.
이에 김부선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재명아. 빤스도 협찬받은 거니 얼릉 경찰조사받자"라고 비꼬았다. 아울러 이재명 지사와 자신이 한 공간에 있던 사진을 올리며 "천하에 사기꾼"이라고 했다.
또 김부선은 이 지사 캠프 측 인사 사진을 함께 올리며 "이재명을 싸고돌게 아니라 사과하라 하셔야지요. 그래야 맞는 거 아닙니까? 딸 키우는 어미 입장에서 한번만이라도 입장 바꿔 생각 한다면 제게 그런 장난치시면 안됩니다. 당신들 작전세력 똑똑히 기억합니다"라고 말했다.
김부선의 연이은 저격에도 이 지사는 여전히 스캔들을 부인하고 있다. 이 지사 측은 토론회가 끝난 뒤 논평을 내고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장면들이 있었다"며 "검찰 불기소로 정리가 된 사안임에도 사생활을 들추기도 했다"며 스캔들을 문제 삼는 상대 후보들을 겨냥했다.
이 지사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 참석한 뒤 스캔들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앞으로는 그런 질문을 하지 말고 인터넷을 열심히 찾아보라"며 선을 그었다.
김부선은 이 지사가 결혼 사실을 숨긴 채 만나 15개월 동안 부적절한 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이 지사가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몰고 있다며 2018년 9월 이 지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자신의 법률대리인으로는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 지사는 "양육비 문제를 상담한 일이 있어 집회 현장에서 몇 차례 우연히 만난 게 전부"라고 부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부선은 2018년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실제로 봤다고 주장했고, 이 지사는 아주대병원에서 신체 검증을 받은 뒤 의료진으로부터 "언급된 부위의 점은 보이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