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부스터샷 위해 미국 접촉 중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한 진료소에서 지난달 21일(현지시간) 한 시민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텔아비브/로이터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현지매체 하레츠와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전날 신규 확진자가 73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월 말 이후 최고치로, 백신 접종률이 높은 이스라엘도 델타 변이 확산에 버거워하는 모양새다.
확진자 급증에도 당국은 규제를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이스라엘 정부는 장관급 회의를 열고 자가격리 기간을 기존 2주에서 7일로 줄이는 데 합의했다. 격리 7일 차에 추가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오면 격리가 해제되는 방식이다.
대신 12~15세 청소년 대상 접종에 속도를 올리기로 했고 이날 면역력이 저하된 성인을 대상으로 3차 부스터 샷(추가 접종)도 시작했다. 현재 이스라엘 성인 80% 이상이 2차 접종까지 마무리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변이 확산에 이 같은 조처를 내렸다. 보건당국은 2차와 3차 접종 간격을 최소 4주로 제시하되 8주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부스터 샷을 준비하기 위해 화이자가 미국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