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에 휘말린 개그맨 하준수-안가연이 결국 ‘코미디 빅리그’에서 하차한다.
16일 tvN ‘코미디 빅리그’ 측은 “하준수, 안가연이 제작진과 상의 후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라며 소식을 전했다.
앞서 하준수와 안가연은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을 통해 결혼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이틀 뒤인 11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하준수가 다른 이와 교제 중 안가연과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하준수와 2012년부터 약 8년간 교제했지만, 하준수가 자신과의 관계를 제대로 정리하지 않고 안가연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준수와 자신은 사실혼 관계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하준수는 “글쓴이의 주장 전체를 부인하지는 않겠다”라며 자신의 과오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은 결단코 진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하준수와 안가연은 지난 13일 고정 출연하던 ‘코미디 빅리그’ 녹화에 참여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사생활 논란에 휘말린 출연자가 버젓이 방송에 출연하는 것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를 의식한 듯 하준수와 안가연은 결국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두 사람의 녹화분 역시 편집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동료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결정”이라며 하차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하준수는 1989년생으로 올해 나이 33세다. 2014년 tvN ‘코미디빅리그’를 통해 데뷔했으며 최근 MBC ‘놀면뭐하니?’에서 하카소로 얼굴을 알렸다. 안가연 역시 동갑내기 개그우먼으로 현재 웹툰 작가 ‘츄카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