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와이어링하네스 등 제조 공정 자동화ㆍ지능화 전환 과제 10개 선정

입력 2021-08-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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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해외 공장의 국내 복귀를 촉진하고 국내 공장의 해외 이전을 방지하기 위해 제조 공정을 개선하는 ‘2021년 공정‧품질 기술개발’ 과제 10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국내 높은 생산비용으로 해외로 이전했거나, 이전할 가능성이 높은 제조 중소기업 공장을 대상으로 노동집약적‧고위험 공정을 자동화‧지능화 공정으로 전환하는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해외 이전을 야기하는 요인을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제거하는 것이 사업 목표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장애요인은 국내 높은 생산비용(63.2%), 현지 내수시장 접근성(25.0%), 노동·환경 등 국내 규제(9.9%)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과제 선정은 올해 4월 공고와 외부전문가의 현장평가(2021년 6월~7월)를 거쳐 △국내 공장의 해외이전과 해외 공장의 국내복귀 수요 △노동집약도・산업재해율 등 공정개선 필요성 △생산유발・고용효과 등 정부지원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10개 과제는 자동차 분야 4개, 플라스틱 분야 3개, 뿌리 기술 분야(용접‧주조) 2개, 코로나 진단 분야 1개이며, 과제별로 2년간 10억원의 기술개발 비용을 지원한다.

선정된 대표 기술은 와이어링 하네스 자동화 공정이며 대상은 케이엠디지텍이다. 와이어링 하네스는 자동차 내 전자부품을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배선 뭉치로 다양한 전선 종류‧길이 등 규격화가 어려워 대부분 공정이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다.

대부분 와이어링 하네스 제조 공장이 해외 저임금 국가(중국‧베트남‧멕시코)로 이전돼 운영 중이다. 문제는 최근 발생했으며, 코로나19에 따른 수입 단절로 작년 2월 현대차 생산 중단 사태가 벌어졌다.

향후 와이어링 하네스 장비 제조사인 케이엠디지텍은 전 공정을 1개의 단위 자동화 공정화하는 기술개발 후 제조사(경신 등)에 자동화 장비를 납품해 생산성 향상(70% 인력·공간 감축)과 해외공장의 국내 복귀를 유도할 예정이다.

현재 공정은 전선 절단·탈피, 전선 종류별 정렬, 커넥터 삽입 및 배선 뭉치화, 검사・포장 등으로 이뤄졌다.

건설장비분야는 건설장비 대형용접구조물의 자동화‧지능화 공정 기술을 선정했다. 대상 기업은 전진중공업이다.

건설장비 대형용업구조물은 고장력 대형구조물화 되고 있는 가운데, 까다로운 접합성과 용접성능을 요구한다. 특히 수작업 의존과 고위험(중량물 취급·유해가스)으로 전문 인력의 고령화와 구인이 곤란한 상황이다.

건설장비(콘크리트 펌프카 등) 제조사인 전진중공업은 제조 공정 일부를 터키 임가공 위탁과 인도 반조립상태 수출(CKD)을 하고, 추가적으로 국내 공장을 해외 이전(중국·인도 등)을 하는 것을 검토 중이었다.

중기부와 전진중공업은 향후 제관공정 간소화, 용접공정 자동화 및 용접‧검사공정의 스마트공장화 기술개발을 통해 품질향상(60%)과 원가를 절감(30%)해 전 공정의 국산화를 진행한다. 무엇보다 해외 공장이전 없이 설비 운용인력(10명) 추가고용이 예정됐다.

중기부는 앞으로 매년 10개 과제 규모로 꾸준히 공정개선 기술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기부와 중소기업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중기부 박종찬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은 “이 사업은 인건비, 구인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원가를 개선해 제조기업의 해외 유출을 방지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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