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카카오뱅크 #네이버 #대한전선 #에스에이엠티 #삼성SDI 등이다.
이날 투자자들의 관심속에 상장하는 카카오뱅크는 ‘따상’을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증시 개장과 함께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확정 공모가는 3만9000원이다.
상장일 오전 8시 30분부터 9시에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가 합치하는 가격으로 시초가가 정해진다.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장중 30%가 상승하면 ‘따상’에 성공하게 된다. 카뱅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8조5289억 원에서 따상 달성 시 현대차 시총과 비슷한 48조1752억 원으로 늘어난다.
카카오뱅크의 ‘금융 플랫폼’ 확장성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전체 앱 1위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보유한 카카오톡과의 네트워크 효과 및 락인(Lock-in) 효과를 통한 확정성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IT 개발인력이 전체의 45%를 차지하는 만큼 유연한 인하우스 중심의 자체 개발 시스템이 주는 장점을 잘 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날 네이버는 전일 대비 2.19%(9500원) 오른 44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이 미국 블록체인 업체 TBCA소프트에 2000만 달러(약 229억 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이다.
TBCA소프트는 통신업체와 모바일 결제서비스업체에 블록체인 기술을 공급하는 업체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QR코드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TBCA소프트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네이버파이낸셜 등과 블록체인 기반 결제 네트워크 ‘HIVEX’를 확장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한 대한전선은 9년 만에 광케이블 사업에 재진출한다는 소식에 9.44%(245원) 오른 2840원을 기록했다. 대한전선은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충남 당진공장 내 통신케이블 공장에 광케이블 설비를 구축하기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달 중 설비 발주를 완료해 내년 상반기 중 제품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쿠웨이트에 세운 광케이블 생산법인 '쿠웨이트대한'도 설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이미 쿠웨이트시티에 공장 부지를 확보한 상태로 3분기 내 착공과 설비 발주를 진행해 내년 상반기에 시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스에이엠티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유통사업권 획득 소식으로 29.80%(1295원) 오른 564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스에이엠티는 글로벌 IT 기업들과 안정적인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IT 제품에 필요한 메모리(Memory), 액정표시장치(LCD)패널, 시스템반도체, 디지털 모듈(Digital Module)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향후 에스에이엠티의 비메모리 공급 부족이 일시적으로 분기 실적 하락을 야기할 수 있으나, 2022년부터 이미지센서(CIS) 유통 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며 “2022년까지 성장 지속 가시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삼성SDI는 전일 대비 3.49% 오른 2만6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 장래혁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KAIST) 공과대학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2분기 매출액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0% 오른 333조 원을, 영업이익으로 184% 오른 2952억 원을 기록했다.
전창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EV) 전지가 유럽 주요 고객향 매출 확대 및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수익성이 개선됐고,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소형 전지는 원형이 신규 EV향 공급으로 매출이 확대됐고 파우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향 매출이 증가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