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주택 하자가 8년간 3.5배 늘었다는 일부 매체 보도와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LH는 그동안 설계·시공·유지관리 등 사업 전 단계에 대한 지속적인 품질향상 노력을 통해 전체 공공임대주택의 가구당 하자발생 건수와 평균 하자처리 기간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LH에 따르면 가구당 하자건수는 2015년 0.16건에서 2020년 0.11건으로 약 30% 감소했다. 다만 그 중 10년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최근 분양전환 시점이 도래하고 보수 요청 등에 따라 가구당 하자 건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H는 결과적으로 하자 건당 평균 처리완료 기간은 2017년 건당 32일에서 2020년 15일로 약 46%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 매체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을 빌려 LH 임대주택의 가구당 하자 발생 건수가 2011년 0.08건에서 2019년 0.28건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2019년 입주한 LH 임대주택 1만2099가구에서 1년 동안 발생한 하자는 총 3489건이었으며, 이 중 벽면 등의 균열이 1409건(40.4%)으로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LH 관계자는 "가구당 하자건수 및 처리기간 단축 등 양적 개선 외에도 고객 눈높이의 주택품질 제공을 위한 점검·평가체계를 혁신할 것"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AS 진행정보 제공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소통 강화를 통한 질적 향상과 하자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