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마라톤 중계 중 기권 선수에 ‘찬물 끼얹네’ 논란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부터 논란의 중심이 된 MBC가 대회 막바지에도 물의를 빚었어.
사건은 8일 오전 7시에 열린 이번 올림픽 남자 마라톤 경기에서 일어났어. 한국 대표로 심종섭(한국전력)과 케냐에서 귀화해 화제를 모은 오주한(청양군청)이 출전했지. 그 중 오주한은 초반부터 선두권에 자리하면서 좋은 페이스를 보였어.
그러나 오주한은 13km 쯤 되는 지점에서부터 선두권에서 뒤처졌어. 이후에는 제대로 뛰지도 못했지. 허벅지에 통증을 느끼는 듯한 모습이었어. 결국 15km 지점 통과를 앞두고 레이스를 그만둬야 했어.
이를 지켜보던 MBC 윤여춘 해설위원은 “완전히 찬물을 끼얹네요”라고 말했어. “오주한이 이번 올림픽 마라톤에서 황영조, 이봉주에 이어 또 한 번 메달을 바라본다고 장담했었다”며 “참 많이 기대했는데 아쉽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어.
시청자들은 부상 선수에게 ‘찬물을 끼얹는다’라는 표현은 부적절했다는 반응이야. 특히 개회식에서 적절치 못했던 국가 소개와 자막 사고, 동메달 선수에게 ‘우리가 원했던 색은 아니지만’ 등의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됐던 MBC였기에 비판의 강도가 더더욱 강해졌어.
메시, 고향팀 바르샤 떠나며 ‘눈물’
리오넬 메시가 13살부터 몸담았던 바르셀로나를 떠나며 결국 눈물을 흘렸어.
메시는 8일 소속팀 FC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프누 박물관에서 고별 기자회견을 가졌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첫 발언을 시작한 메시는 “아직 (떠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어.
메시는 “작년에는 떠날 생각이었지만 올해는 아니었다”며 “이렇게 생각지 못하게 작별 인사를 하게 될 줄은 상상하지도 못했다”며 눈물을 쏟았어. 지난 해 메시는 당시 소속팀 회장이었던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로부터 공개적으로 비방과 모함을 받으며 이적을 선언했던 바 있어. 바르토메우 회장은 작년 10월 사임했어.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된 것은 소속 리그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의 연봉 제한 때문이라고 해. 라리가에는 선수 연봉과 영입 비용이 구단 수입의 70%를 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샐러리 캡’ 규정이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구단 수입이 크게 감소한 바르셀로나 측은 연봉 상한을 지키기 위해 메시를 내놓을 수밖에 없었어. 메시는 50%까지 연봉을 삭감하며 잔류 의사를 내비쳤지만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고 해.
메시는 “언젠가 다시 돌아와 바르셀로나가 세계 최고가 되도록 돕고 싶다”며 고향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어.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된 메시의 이적팀으로는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력해. 이미 각종 언론에서는 ‘계약을 거의 마친 상태’, 혹은 ‘등번호가 확정됐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어.
샤넬코리아, 해킹으로 개인정보 유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샤넬의 한국지사 샤넬코리아가 해킹으로 회원 개인 정보를 유출당했어.
지난 5일 샤넬코리아의 화장품 멤버십 고객 개인 정보가 외부 해킹 공격으로 인해 유출됐다고 해. 7일 샤넬코리아 공지에 따르면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은 이름, 전화번호, 생일, 화장품 구매내역 및 가입시 선택적으로 제공한 주소, 성별, 이메일 등이야. 다만 “결제정보나 고객 아이디 및 패스워드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어.
이어 “취약점 점검과 보완 조치를 완료했고, (개인 정보 유출) 해당 고객께 이메일 또는 문자로 개별 안내했다”고 알렸어.
잘 대응했다고 볼 수 있겠지만 해킹은 5일 발생했고, 샤넬코리아는 해킹 후 하루가 지난 6일에서야 이 사실을 확인했대. 또 이에 대해 공지한 것은 해킹 발생 이틀 뒤인 7일 밤이었어. 늦장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야.
유출 관련 공지도 홈페이지를 살펴봐야 알 수 있도록 해서 해킹 피해 공지에 소극적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어. 해당 공지는 공식 홈페이지 첫 번째 화면 가장 위에 작은 글씨를 써야만 볼 수 있게 해놓았어.
샤넬코리아 측은 “데이터 보안을 절대적인 우선순위로 두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하는 한편,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