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현직 교사가 토막살인을 저지른 뒤 시신 일부를 먹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0일(현지 시각) AP통신,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독일의 수학교사 스테판(41)은 살인 및 시신 유기, 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스테판은 지난해 9월 성 소수자 데이트 앱을 통해 정비공 A(43)씨를 베를린 근교 자신의 아파트로 유인해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 내는 등 훼손했다. 특히 스테판은 훼손한 시신 일부를 먹기까지 했으며 나머지는 인근 지역에 유기했다.
이는 베를린 외교에서 개를 산책시키던 주민이 다리뼈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며 수면 위로 드러났다. 경찰은 유골이 실종된 A씨의 유전자와 일치한 것을 발견, A씨가 평소 데이트 앱을 자주 이용했다는 사실을 포착해 추적 끝에 스테판을 붙잡았다.
경찰이 스테판의 집을 수색한 결과 피 묻은 냉동고와 톱, 칼 등 살인과 관련된 도구가 발견됐다. 그가 2011년부터 수학 및 과학 교사로 근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충격을 안겼다.
조사 결과 스테판은 평소 식인 풍습에 관심이 있었으며, 인터넷을 통해 식인과 관련한 단어들을 검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식인과 관련한 커뮤니티 활동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스테판이 살인을 통해 성적 만족을 얻고 시신을 먹기 위해 살해를 저질렀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A씨의 변호사는 스테판이 온라인에서 사용한 이름이 ‘마스터정육점79(Masterbutcher79)’임을 알리며 “이는 ‘로텐부르크의 정육점 주인’으로 알려진 희대의 살인마 아르민 마이베스와 연관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스테판은 재판 내내 얼굴을 침묵하며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재판은 10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