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비트코인 매도 소식
암호 화폐 옹호론자로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가 비트코인 보유량을 줄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어.
19일(현지시각) 암호 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최근 비트코인과 암호 화폐 관련 주식 보유량을 줄이고 있다고 보도했어.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아크인베스트먼트는 세계 최대 가상 자산 펀드인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트러스트(GBTC)와 미국 암호 화폐 거래서 코인베이스의 주식 비중을 계속 줄여왔다고 해.
처분한 주식의 총 가치는 대략 3103만 달러, 한화로 약 364억 원이야. 코인데스크는 우드가 암호 화폐 거래를 지원하는 로빈후드 주식도 469만달러(약 55억 원) 어치를 처분했다고 알렸어.
우드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야. 지난 5월 중국 암호 화폐 규제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던 시기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50만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하며 무한한 신뢰를 표했어. 그런 우드가 갑작스레 암호 화폐 관련 투자 비중을 줄이고 있는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어.
우드의 매도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은 한 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어. 하지만 20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24시간 전에 비해 4.41% 오른 4만6923.5달러에 거래되고 있어.
여름 고시엔서 또 한 번 울려 퍼진 한국어 교가
일본의 고교야구 대회 고시엔에서 가사가 한국어인 교토국제고의 교가가 또다시 울려 퍼졌어.
일본 아사히 신문 주최 제103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는 19일 첫 상대인 군마 현의 마에바시이쿠에이고를 1-0으로 제압했어. 해당 대회는 3월 마이니치 신문이 여는 선발고교야구대회와 함께 ‘양대 고시엔’이라 불리고 있어.
교토국제고 선수들은 승리를 거둔 뒤 경기장으로 나와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교가를 함께 불렀어. ‘동해 바다 건너서~’로 시작하는 한국어 교가가 3월 고시엔 이후 다시 한번 울려 퍼지게 됐어. 이는 고시엔을 중계하던 일본 공영방송 NHK를 통해 일본 전역에 방송됐지. 1915년부터 시작된 8월 고시엔에서 한국어 교가가 제창된 건 처음이라고 해.
NHK는 교토국제고 교가가 나오자 한글 자막과 일본어 번역본을 함께 내보냈어. ‘동해’는 일본어 자막으로는 동쪽의 바다(東の海)로 나갔어. 고시엔 출전팀은 교가 음원만 제출하기 때문에 대회 주최 측 혹은 방송사에서 의역한 것으로 읽히지.
교토국제고 출전 선수 40명은 모두 일본인이지만 입학 후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이 한국어 교가인지라 아무 위화감 없이 한국어 교가를 완창했다는 후문이야.
교토국제고 야구부는 1999년 창단 이후 작년까지 한 번도 고시엔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올해 3월 고시엔에 첫 진출해 1승을 따내며 화제가 됐어. 이번 8월 고시엔에도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어. 여름 고시엔은 각 지역 예선 토너먼트 우승자들이 겨루는 대회라 진짜 최강팀을 가리는 대회로 3월 고시엔보다 주목 받는 대회야.
첫 경기에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교토국제고는 23일 후쿠오카 대표 니시니혼단기대 부속 고교와 도쿄 동부의 니쇼가쿠샤대 부속 고교 경기의 승자와 경기를 치르게 됐어.
이태리서 벌어진 광란의 댄스파티
이탈리아에서 일주일 가까운 기간 동안 야외 댄스파티가 불법으로 진행됐다고 해. 최대 1만여 명이 운집한 이 파티에서 1명이 죽고 2건의 성범죄 신고가 접수되는 등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았고, 코로나 방역 수칙도 지켜지지 않아 비판을 받고 있어.
19일(현지시각) 라이(RAI) 뉴스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13일부터 이탈리아 중부 도시 비테르보의 메차노 호수 인근 농지에서 ‘레이브 파티’가 열렸다고 해. 레이브 파티는 테크노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밤새워 노는 파티를 뜻해. 레이브 파티는 음주와 마약 복용으로 인한 사고로 물의를 빚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해.
파티 참가자들은 유럽 전역에서 캠핑카 등을 동원해 머물렀어. 8000명에서 1만 명 가까운 인원이 광란의 시간을 보냈고, 며칠 지나서야 현지 경찰이 개입해 파티를 정리 중이라고 해. 하지만 파티 기간 동안 각종 사건·사고들이 일어난 뒤여서 현지로부터 늦장대응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어.
이탈리아 경찰 당국은 파티 현장을 둘러싸 더 이상의 파티 참가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통제하며 파티를 해산하고 있다고 해. 현지 언론과 외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방역 상황에서 당국이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고 비판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