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소환 명령 후 불응하자 사형 선고
▲탈레반이 사형 선고 내린 통역사 가족에게 보낸 서한 일부. 출처 CNN 웹사이트
CNN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탈레반은 “미군 통역사의 동생이 미국을 돕고 그에게 안전을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문서는 총 세 차례에 걸쳐 당사자에게 전달됐는데, 첫 문서는 청문회 출석 요구 통지서였고 두 번째는 불출석 경고문이었다.
세 번째 문서에서 탈레반은 “청문회 소환을 무시했기 때문에 ‘부재 중 유죄’로 처리해 사형을 선고한다”고 전했다. 이어 “법원 결정은 최종적이고 피고가 이의를 제기할 권리는 없다”며 “당신은 스스로 이 길을 택했고 죽음은 신의 뜻”이라고 덧붙였다.
CNN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아프간 특별 이민 비자 신청자뿐 아니라 생명의 위협을 받는 아프간까지 대피시켜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