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면적 규모의 '평택항 화양신도시'가 이달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면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경기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일대 279만1195㎡ 규모 부지에 2만여 가구, 인구 5만4084명을 수용하는 사업이다.
특히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민간주도 도시개발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2018년 8월 환지인가 이후 2019년 3월 공사를 시작해 지장물 철거 및 문화재 발굴을 모두 마쳤다. 지난해 10월 30일 기공식을 하고 DL건설(구 대림건설)을 주관사로 해 본격적인 기반시설 공사를 진행 중이다.
평택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 최선철 조합장은 "신도시 내 아파트 건설은 조합원인 일신건영이 1468가구(10월 분양예정)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현재 국내 굴지의 대형건설사인 H건설을 비롯해 D사·G사·P사·H사 등 다수의 대형 건설사가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어 주요 아파트 브랜드가 속속 들어서는 명품신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양신도시 인근에는 평택시청 안중출장소(향후 서구청으로 승격 예정)가 이전하기로 확정됐다. 연면적 2만2770㎡에 지하 4층~지상 10층, 병상 350개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도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초등학교 4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2개 등 총 8개 학교와 다수의 공공시설도 건립될 계획이다.
화양신도시 주변에는 다양한 교통 호재도 많다. 현재 평택시에는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해 서해안, 평택~제천 간, 평택~화성 간 고속도로와 동서남북으로 이어지는 국도, 경부선과 국철 1호선 등 전국을 연결하는 교통망이 갖춰져 있다. 2016년 말 완공된 수서고속철도(SRT) 지제역 연결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다.
내년 개통 예정인 서해선 복선전철(89.2km) 안중역과 함께 235만㎡ 규모의 안중역세권 개발도 가시화되고 있다.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이 개통되고 KTX 경부선과 연결이 완료되면 서울까지 3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어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명실상부 서평택권 개발의 메카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