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도쿄올림픽 한 스태프가 발열 체크를 받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의 주축이 된 델타 변이에 대한 새로운 변이가 일본에서 처음 확인됐다고 31일 NHK방송이 보도했다.
도쿄의과치과대학 연구팀은 이달 중순 이 대학 부속병원에서 진료받은 한 환자로부터 채취한 델타 변이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N501S'라는 새로운 변이를 발견했다.
해당 변이가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사례는 8명에 그치며 일본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유전자의 특징 등을 고려할 때 일본 국내에서 새 변이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변이는 영국에서 최초로 발견된 알파 변이와 연관된 'N501Y' 변이와 비슷한 구조이지만 감염력 등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라고 NHK는 설명했다.
연구팀의 다케우치 히로아키 준교수는 "감염이 확산하면서 일본 국내에서도 새로운 변이가 속출할 가능성이 있어서 어떻게든 감염 확산을 억제해야 한다"면서 "유전자를 분석하는 바이러스 감시 체계를 한층 확충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코로나19 새 변이 'C.1.2'가 발견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 변이는 13일 기준 남아공 9개 주 가운데 6곳에서 확인됐고 콩고, 포르투갈, 뉴질랜드, 스위스, 모리셔스에서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