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콘퍼런스보드(CB)의 소비자신뢰지수 추이. 8월 113.8. 출처 블룸버그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콘퍼런스보드(CB)는 8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113.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월 125.1에서 11.3포인트 감소했고 시장 전망치 123에도 못 미쳤다. 하락 폭은 작년 4월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CB의 린 프랑코 수석 이사는 “델타 변이 확산, 휘발유와 식료품 물가 상승이 현재와 미래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레스토랑, 항공, 호텔 수요는 줄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소비자들이 향후 수입과 일자리 불안에 자동차, 주택, 가전제품 소비를 줄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물가상승이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가계를 대상으로 한 인플레이션 기대치 조사는 이와 다른 흐름을 보여준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높은 인플레이션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나온다.
앞서 미시간대가 발표한 8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도 약 10년 만에 최저치로 나타나며 경기회복 전망이 빠르게 식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