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부터 꼬인 한국 월드컵 플랜…7일 레바논과 2차전 간다

입력 2021-09-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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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개 국가와 공동 2위… 골 결정력 개선해야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손흥민이 아쉬워 하고 있다. (뉴시스)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서 이라크에 득실 없이 무승부를 거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레바논과의 대결을 준비한다.

3일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7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레바논과 경기를 치른다.

레바논은 FIFA랭킹 98위로 A조에 속한 국가(한국, 이란, UAE, 이라크, 시리아) 중 최약체로 꼽힌다. 중동 국가들과 한 조에 묶인 한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다.

한국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감독 딕 아드보카트)와의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날 벤투 감독은 황의조(보르도)를 최전방에 놓고 2선에 손흥민(토트넘)과 송민규(전북), 이재성(마인츠)를 배치해 이라크 수비진을 공략하고자 했다. 전후반 68%로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위협을 주지는 못했다. 전후반 합쳐 15번의 슛 중 3번의 유효 슈팅을 쐈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고질적인 골 결정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간판 공격수 손흥민이 이라크 수비진에 봉쇄된 것이 컸다. 손흥민은 전반 좌측 날개 역할을 맡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후반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이라크의 마크에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계속되는 시간 지연 플레이로는 (이라크) 축구의 발전이 없다”며 이라크 축구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2일 열린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 세 경기에서는 이란만이 시리아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단독 1위에 올라섰다. UAE와 레바논도 0-0으로 비기며 현재 4개 국가가 골득실 없이 A조 공동 2위에 자리한 상황이다.

한편 같은 날 B조 최종예선 1차전 홈경기를 치른 일본은 ‘B조 최약체’ 오만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7일 ‘난적’ 중국과의 경기가 예정돼있어 월드컵 본선 진출까지의 난항이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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