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X David Andrews 페이스북 캡처)
5300만 원 상당의 복권에 당첨됐으나 미국 신분증인 사회보장카드가 없어 당첨금 수령을 못한채 사망한 미국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29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시간 주에 거주하는 57세 남성 그레고리 자비스는 4만 5000달러짜리 복권에 당첨됐으나 이를 현금으로 바꾸기 전에 숨진 채 발견됐다.
미시간 주 케이스빌의 한 여관에 머물던 자비스는 지난 13일 ‘더 잭’이라는 복권에 응모해 당첨됐다. 하지만 사회보장카드가 없었던 자비시는 당첨금을 바로 수령하지 못했다. 미시간 주에서는 복권으로 600달러 이상 상금을 받는 당첨자는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었다.
사회보장카드 재발급을 신청한 자비스는 일주일 넘게 여관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24일 금요일에서야 차가운 주검으로 발견됐다. 사인은 익사였다. 미시간 주 경찰은 자비스가 배를 묶다 미끄러져 넘어져 머리를 부딪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복권 당첨 티켓은 유족들에게 돌아갔다. 주변인에 따르면 자비스는 당첨금을 통해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가족들을 방문할 계획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