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8일과 20일 경기도 국감을 받기로 한 가운데 도지사직 사퇴 시기가 국감 직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1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지사도 대선 후보직을 수행하기에 지사직 때문에 굉장히 어렵다고 했다. 국감이 21일께 끝나면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사퇴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당에서 이미 후보로 빠르게 전환할 것을 권유했다”며 “국감만 아니면 빨리 (전환)했을 텐데, 본인이 직접 소명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것 아니겠나”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회견을 열고 경기도 국정감사를 받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장동 의혹 여파로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 ‘턱걸이 누적 과반’으로 후보가 된 데다가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 결선 투표를 계속 요구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또 문재인 대통령도 대장동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당부하는 등 대장동 의혹 확산이 계속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국감 전에 사퇴할 경우 국감 회피 논란이 불가피하게 나올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 때문에 경기도 국감을 마치면 여러 논란에서 자유로워진다는 점에서 이 후보의 지사직 사퇴는 경기도 국감 직후가 될 것이란 말이 많다. 다음 달 5일 국민의힘도 후보 선출을 하는 만큼 시간을 끌지 않고 본선 체제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도 이런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