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걸 차관은 이날 부산에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본사에서 제10차 공공기관 투자집행점검회의를 주재하고 "7월 폭염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확산 등 어려운 집행여건 중에도 정부와 공공기관이 합심해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 활성화에도 큰 힘을 보태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캠코, 한국전력공사 등 10개 공공기관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분기 투자집행 실적을 점검하고 4분기 집행 계획을 논의했다.
안 차관은 "정부는 코로나19 위기극복과 빠른 경제회복 등을 위해 2차례 추경과 민간·민자·공공 110조 원 투자 프로젝트 등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예산과 2차례 추경(총 612조4000억 원)의 신속 집행에 총력을 다해 3분기까지 전년보다 33조9000억 원이 증가한 472조8000억 원을 집행했다"고 소개했다.
27개 공공기관은 올해 투자 규모를 전년보다 3조3000억 원 증가한 64조8000억 원으로 확대했다.
안 차관은 "다만 코로나19 4차 확산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경제 회복세 안착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공공기관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4분기에는 4대 분야인 △3기 신도시 용지매입비 등 주거안정지원 △코로나19 극복 가계 정상화 및 기업 재기 지원 △철도 등 경제 활성화 효과가 큰 사회기반시설 확충 △전력·가스 등 친환경·에너지·안전시설 확충 등의 집행점검에 집중하기로 했다.
안 차관은 또 "투자집행 점검회의 강화, 집행률 제고조치 등을 통해 공공기관 투자집행을 차질없이 뒷받침해 집행에 장애 요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차관은 이후 부산 혁신도시 소재 공공기관장 간담회를 갖고 최근 발표한 경영평가제도 개편안 설명 및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의 실질적 경영개선에 도움 되는 평가, 국민·공공기관 행정부담 경감 등 수요자 중심, 평가 전문성·투명성 획기적 제고 등 3대 방향으로 전면 개편할 계획임을 밝혔다.
오후에는 부산신항 항만공사 현장을 방문해 투자집행 현황 등을 점검하고 원활한 집행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