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성수동 본사,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품는다

입력 2021-10-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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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마트)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건물이 게임업체 크래프톤에 팔린다. 크래프톤은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회사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투자자문사 CBRE는 14일 미래에셋자산운용-크래프톤 컨소시엄을 이마트 성수동 본사 건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양사는 다음 주 중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실사를 진행한 뒤 본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성수동 본사는 연면적 9만9000㎡ 규모로, 이마트 본사와 성수점이 입주해 있다. 현재 성수점 인근 성수동은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성수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마트는 올해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비롯해 패션 플랫폼 W컨셉 인수,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추가 매입 등 인수·합병(M&A)에 약 4조 원을 투자했으며, 이 투자금 마련을 위해 본사 건물 매각을 추진해 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수동 본사 매각으로 현금 1조 원 가량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마트 성수점은 매각 후 재개발이 끝나면 신축 건물 일부에 다시 입점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전략적 자산 재배치 일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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