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아이는 최대 주주인 안승만 회장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01억 원을 출자한다고 21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디아이는 19일 회사의 경영 목적 달성과 필요자금의 신속한 조달을 위해 최대 주주인 안승만 회장을 상대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주식은 466만2973주며, 신주 발행가액은 2133원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비디아이는 6월 진행한 유상증자 공모 자금의 부족분을 해결하고, 채무상환을 통해 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할 예정이다. 신규 추진 중인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바이오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비디아이 관계자는 “이번 최대주주의 사재출연으로 올해 발생한 여러 가지 경영상 어려움을 해결하고 건전한 기업으로 새출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유상증자를 통해 필요한 자금 확보가 가능해진 만큼 빠른 수익이 창출될 수 있도록 신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디아이는 현재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총 1조4300억 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풍력발전 9032억 원, 연료전지발전 3246억 원, 태양광발전 1540억 원, 폐기물고형원료 유화발전 500억 원 등을 수주했다.
이밖에도 미국의 자회사 ‘엘리슨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주요 항암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췌장암 2차 치료제 ‘글루포스파미드’(미국 임상3상 진행), 폐암 치료제 ‘ILC’(미국 임상2상·3상 신청), 뇌암치료제 ‘DBD’(임상3 상 예정) 등 바이오 산업도 순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