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들의 학습결손 격차를 줄이기 위해 내년 1월부터 교육대학과 사범대학 학생들이 학습 보충지도와 상담을 지원한다.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등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교·사대생 등 대학생 튜터링'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튜터링 사업은 초·중·고교 학생을 소그룹으로 학습 보충, 상담을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소속 학교를 통해 신청한 학생들은 누구나 무료로 온·오프라인 튜터링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교대생과 사범대생들은 최대 60시간의 교육봉사시간과 2학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고 한국장학재단의 국가근로장학금도 지급받는다.
교대생과 사범대생은 소속 대학 추천을 통해 튜터링에 신청할 수 있다. 일반대학 학생은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 소속대학의 선발기준을 충족해 추천받은 경우에만 선발하며 교육봉사시간과 학점 없이 국가근로장학금만 지급한다. 선발된 튜터들은 필요한 사전교육을 받은 후 투입될 예정이다.
튜터링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약 1057억 원으로 전액 국가근로장학금으로 활용된다. 장학금 액수는 시급 1만1000원으로 월 40시간 근로하는 경우를 가정해 산정했다. 교육부는 1년간 튜터링 사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한 뒤 결과를 분석해 후속 지원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사대생 등 대학생 튜터링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학생들의 교육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교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세종교육감)은 "시·도 교육청도 교·사대생 등 대학생 튜터링 사업의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펴 필요한 지원과 협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