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이 28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과 관련해 "기본계획을 서둘러 수립해 이른 시일 내 큰 그림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정진석 국회 부의장,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민주당 홍성국(세종갑), 강준현 의원(세종을),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 등과 함께 세종시 연기면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예정지를 방문했다.
박 의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세종시가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관련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행복청에 따르면 향후 국회에서 세종의사당 건립계획이 확정되면 총 사업비 협의를 거쳐 설계공모 등 본격적인 건설단계에 착수한다. 설계 및 공사기간은 설계 2년, 공사 3년으로 약 5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예정대로면 세종의사당의 첫 삽은 21대 국회가 마무리되는 2024년 상반기에 뜨고, 완공은 2027년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따라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도시계획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행복청은 국회세종의사당 건립과 더불어 국회의 제반 활동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미디어·컨벤션 등 국회 지원 기능의 도입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도로, 대중교통 등 도시 내 교통연결과 고속도로, 철도 등 전국에서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내·외부 교통계획도 재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전 종사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2030년까지 10만 가구 이상의 주택을 연차적으로 충분히 공급하고, 임대주택 등 주거안정 지원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박무익 행복청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기본계획부터 준공까지 단계별로 국회사무처, 세종시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