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증권가의 부품 공급망 완화와 수급 개선 전망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오전 9시 50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0.93%(1000원) 오른 10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장 초반 한때 11만 원까지 올랐다. 장 중 11만 원대 진입은 지난 8월 11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부진 전망에 지난달 9만 원대까지 하락했지만, 3분기 호실적과 반도체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최근 반등 흐름을 타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오는 2022년 D램, 낸드(NAND) ASP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견조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내년 2분기 인텔 10nm 신규 CPU 출시로 HPC, Datacenter 등의 고성능 서버 니즈 충족 및 4년 만의 서버 교체 수요가 예상되고 DDR5, LPDDR5 등 D램 인터페이스 변화에 따른 신규 수요창출이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022년 반도체 수급은 부품의 공급망 완화가 핵심 변수로 작용하며 내년 상반기 이후 개선 추세가 예상된다”며 “이는 중국 전력난의 경우 동절기 난방수요가 일단락되며 내년 1분기 이후 해소가 전망되고, 비메모리 반도체 부품의 공급부족 강도가 내년 2분기 이후 약화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내년 부품의 공급부족과 생산차질 해소는 글로벌 세트업체들의 수요예측 불확실성 완화로 이어져 내년 2분기를 기점으로 현재 보수적인 메모리 반도체의 재고정책도 다소 공격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