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0)가 13년 만에 자유를 찾았다.
12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법원은 스피어스에 대한 후견인 제도 적용에 대해 종료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앞서 브리트니는 지난 2008년부터 약 13년 동안 친부인 제이미로부터 보호를 받아왔다. 당시 브리트니는 케빈 페덜린과 이혼하는 과정에서 약물 중독 등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제이미가 후견인으로 지목되었다.
이후 제이미는 브리트니의 재산 5900만 달러(약 671억원) 등 전반적으로 관리를 해왔으나, 브리트니는 노예의 삶을 살아왔다며 지난 6월 제이미의 후견인 박탈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브리트니는 억대의 재산을 갖고도 매주 2000달러(227만원)의 용돈만 받았으며, 제이미가 자신의 결혼과 임신에도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법원은 지난 9월 제이미의 후견인 자격을 중단했다. 그리고 3개월 만인 이날 후견인을 완전히 종료하도록 결정했다.
법원 판결 후 브리트니는 SNS를 통해 “오늘 하루 울 것 같다. 역대 최고의 날이다”라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브리트니는 스피어스는 1981년생으로 올해 41세다. 1999년 17세 나이에 ‘Baby One More Time’을 발표하며 큰 인기를 얻었지만, 제이미의 후견인 제도 후 무대에 복귀하지 않겠다며 2018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월드 투어를 끝으로 무대에 오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