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8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전방위 교통 지원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지하철은 오전 집중 배차시간을 오전 7∼9시에서 오전 6∼10시로 2시간 늘리고, 연장 시간대에 지하철을 28회 추가 운행한다. 예비 지하철 차량 16편을 대기시켜 승객 증가와 고장 지연 등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면 즉시 투입하기로 했다.
시내·마을버스는 오전 6∼8시10분까지 최소 배차간격으로 운행한다. 택시는 오전 4시부터 정오까지 택시 부제를 일시 해제해 1만7745대가 추가 운행할 수 있도록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지하철과 버스 차내에서는 시험장 안내문을 부착하고 하차 안내방송을 통해 수험생에게 시험장으로 가는 노선과 위치를 안내한다. 지하철 역사에서도 시험장 방향 출구 안내방송이 나올 예정이다.
'수험생수송지원차량' 안내문을 부착한 민·관용 차량 760대도 수험장 인근 지하철역, 버스 정류소, 주요 지점에 대기할 예정이다. 수험생이 승차를 요청하면 수험장까지 무료로 데려다준다.
몸이 불편한 교통약자 수험생도 수험장까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장애인 콜택시를 우선 배차한다.
수험생이 제시간에 시험장에 도착하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시, 자치구, 공사 등 관공서 직장인은 출근 시간을 늦춰 오전 10시로 조정한다.
등교시간대에는 자치구공무원, 민간단체 봉사자 등 2600여 명이 경찰과 함께 수험장 주변이나 교통이동 주요지점에 배치돼 비상수송차량 탑승, 교통질서 유지 등 수험생의 신속한 이동과 안내를 도울 예정이다.
서울시는 수험생이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수험장 인근 공사장 소음 자제, 버스·택시 경적 자제를 미리 요청했다. 각 자치구는 시험장 주변을 돌며 소음 관리에 나선다.
수능 당일에는 교통혼잡 최소화를 위해 시험장 주변 반경 200m 구간의 차량 진출·입을 비롯해 주차가 금지된다. 차량흐름을 방해하거나 혼잡을 초래하는 불법 주·정차 차량은 과태료를 부과하고 견인하는 등 강력히 조치할 예정이다.
백 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수험생 가족 및 지인 모두 수험장 집결을 최소화하고 가정 내에서 조용한 응원을 부탁드리며, 일반 시민들도 교통대책 추진에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