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뉴시스
미국계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기술기업 애플이 불공정 거래를 했다는 이유로 이탈리아에서 300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탈리아 반독점당국(AGCM)은 23일(현지시각) 애플에 1억3450만 유로(약 1801억 원), 아마존에 6870만 유로(약 92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공영방송 라이(Rai) 뉴스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들은 2018년 아마존 플랫폼에서 당사자인 아마존을 포함해 소수의 선정된 소매업체에만 애플과 애플의 음향기기 자회사 '비츠'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제한해 공정 경쟁을 저해했다는 게 AGCM 측의 말이다.
AGCM은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이러한 차별적인 조처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애플은 AGCM의 결정에 반발하면서 이의 제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성명을 통해 "고객들이 정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면서 우회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