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021 DMZ 포럼'에서 이해찬 (사)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에게 입장을 권유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이 윤석열 국민의힘 선대위를 향해 "오합지졸이 아니라 '오합지왕'"이라고 비판했다.
이 상임고문은 13일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에 출연해 김종인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선대위가 윤 후보보다 더 주목받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전부 다 왕(王) 노릇을 하다 보니까 저게 산으로 갈지 바다로 갈지, 또 어디에 갈지 잘 모르겠다"며 "보통 오합지졸이란 표현을 쓰지만 이분들은 오합지왕"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답변을 안 하고 왼손으로 넘겨주는 건 자신이 없으니깐 그러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윤 후보는) 80년대 사고에 머물러 있다. 120시간 노동 얘기를 하질 않나, 최저임금을 안 지켜도 된다는 사람이 나라를 경영하면 큰일 난다"고 했다.
또, 이 상임고문은 "정권 교체를 주장하는 사람 중 윤 후보를 지지하는 건 60%밖에 안 된다. 그러나 정권 유지를 주장하는 사람 대부분은 이재명을 지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 지지율이 우세한 것으로 드러나는 현 여론조사 결과는 일종의 착시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임고문은 전면에 나서는 것보다 조언해주는 사람"이라며 "앞으로도 간접적인 지원 역할만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