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규모 약 430억 원…계약 내년 1월 마무리될 전망
▲시카고 킴튼 호텔 모나코 웹사이트 (출처=킴튼 호텔 모나코 홈페이지. )
호텔롯데가 미국 시카고 도심 요지에 있는 호텔 인수를 추진한다.
23일 외신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호텔롯데는 최근 시카고 번화가에 있는 객실 191개 규모 킴튼 호텔 모나코를 3600만 달러(약 43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계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호텔 인수 절차는 내년 1월 중 최종 마무리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킴튼 호텔 모나코는 시카고 최대 번화가 미시간 애비뉴와 시카고강이 만나는 지점 인근에 있는 4성급 호텔이다.
킴튼 호텔 모나코의 현 소유주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기반을 둔 호텔ㆍ리조트 사업체 '제니아'이다. 제니아 모기업인 투자 사업체 인랜드는 2013년 이 호텔을 매입했다.
부동산 전문매체 리얼 딜에 따르면 킴튼 호텔의 당시 감정가는 5600만 달러(약 666억 원)였다. 호텔롯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시카고 호텔 투자 시장이 침체한 시기에 8년 전 감정가보다 35% 더 낮은 가격에 호텔을 인수하는 셈이다.
롯데는 2015년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의 유명 호텔 뉴욕 팰리스를 사들여 '롯데 뉴욕 팰리스'로 이름을 바꾼 바 있다. 2019년에는 시애틀 도심 소재 호텔을 인수해 작년 9월부터 '롯데 호텔 시애틀'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