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 보도…롯데 "결정된 사안 없어"
롯데그룹이 중국 선양에서 진행 중인 테마파크 프로젝트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23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테마파크 프로젝트를 최소 16억 달러(약 1조9800억 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롯데는 2014년 선양에 롯데백화점을 개점하면서 인근에 테마파크와 아파트, 호텔, 사무실 등을 갖춘 롯데타운을 짓는 계획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주한미군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사태가 불거진 후인 2016년 12월 중국 당국의 명령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2019년 4월 중국은 시공 인허가를 내줬지만, 롯데는 본격적인 시작을 미루다 코로나19 여파로 사업은 멈춰 섰다. 그사이 선양 롯데백화점은 작년 4월 개점 6년 만에 문을 닫았다.
롯데 관계자는 "중국 선양 테마파크 사업 진행 방향과 관련해 여러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지만,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