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산업 매출액 약 '10조 원'…전년 대비 4.6%↑

입력 2022-01-0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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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 관련 주요 산업규모 현황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스마트팜, VR(가상현실)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공간정보 융·복합 활용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국내 공간정보산업 매출액이 약 10조 원을 기록했다.

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년 공간정보산업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공간정보산업 매출액은 9조76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 성장했다. 종사자 수도 3.6% 증가했다. 공간정보산업은 사물의 위치와 관련된 수치 지도, 지적도, 3차원 지도 등을 생산·가공·유통하거나 다른 분야와 융·복합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말한다.

공간정보산업은 처음 조사를 시행한 2013년부터 9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매출액 약 4조2000억 원, 종사자 수 2만5000여 명, 사업체 수 1100여 개 증가해 각각 연평균 7.6%, 5.9%, 2.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규모를 살펴보면 공간정보 관련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17.7%)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스마트팜, VR 콘텐츠, 재난안전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의 공간정보 융‧복합 활용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공간정보 관련 도매업(-5.9%)과 공간정보 관련 협회 및 단체(-51.5%)의 매출은 감소했다. 코로나19로 대면 영업활동이 부족해지고 항공사 및 항측사 거래처 수주량 감소 및 사업체 분리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간정보산업 종사자 수는 6만7740명으로 전년 대비 2384명 증가했다. 지난 8년간 총 2만4946개 일자리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수는 5596개로 전년 대비 6개 증가해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업계는 공간정보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지원정책으로 △공간정보 표준화 제도 확립 △인재양성 및 유출방지 방안 마련 등을 건의했다. 사업 수행 시 필요로 하는 정보로는 △빅데이터 기반 실시간 데이터 △고정밀 통합 데이터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주엽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간정보산업은 장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반산업으로 중점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외형적인 측면에서는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소규모 기업의 비중이 높고 고부가 가치 서비스 시장의 창출도 필요해 질적 성장을 함께 이루는 데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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