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성년식 앞두고 당국 비상
▲일본 시민들이 지난해 11월 25일 도쿄 시부야 거리를 걷고 있다. 도쿄/신화뉴시스
9일 NHK에 따르면 전날 저녁 8시 기준 일본 내 신규 확진자 수는 8480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확진자가 8000명을 넘어선 건 지난해 9월 11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534명을 기록한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6배가량 급증한 수준이다. 사망자는 오사카와 이시카와에서 각각 1명씩 보고됐다.
도쿄도에선 1224명이 확진돼 전주 대비 15배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 역시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1000명을 돌파했다. 일주일간 평균 확진자 수는 500명을 넘어 전주 대비 8배 늘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경이적인 감염 확대가 계속하고 있고 작년 말과 비교하면 상황이 순식간에 바뀌었다”며 “성년식(10일) 이후 뒤풀이 자리가 감염 확대로 이어질 수 있으니 식사를 할 때를 제외하곤 마스크를 착용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부터 오키나와현과 야마구치현, 히로시마현에 긴급사태에 준하는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