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 “현대 벌어진 최악의 참사”
5일엔 필라델피아서 주택 화재로 13명 목숨 잃어
▲미국 뉴욕 브롱크스의 화재 건물 앞에 9일(현지시간) 소방대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전 11시께 뉴욕 브롱크스의 19층짜리 아파트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어린이 9명을 포함해 19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63명으로, 이중 절반가량이 중상을 입어 브롱크스 5개 병원으로 나눠 이송됐다.
불은 건물 2층과 3층 복도 인근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소방관들이 신고 접수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연기가 건물 전체를 덮은 상태였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연기에 질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방관은 “모든 층에서 희생자가 발견됐고, 심정지 상태로 그들을 데리고 나왔다”고 말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당국은 화재가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파트의 문이 열려 있었던 만큼 이로 인해 불길이 커지고 연기가 더 퍼졌을 수 있다고 전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사망자 숫자가 끔찍하다”며 “현대에 벌어진 최악의 화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앞서 5일에도 필라델피아 공공주택 화재로 어린이 7명을 포함해 13명이 사망하는 등 연초부터 화재 인명사고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