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면제 대상자도 3일간 재택근무 권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5~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참석자 중에서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행사 참석자분들은 각 주소지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입국 후 1일차 검사와 9~10일차 격리해제 검사를 반드시 받고, 자가격리를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88명이다. 이 중 해외유입은 381명이다. 청해부대 집단감염이 반영됐던 지난해 7월 22일 309명을 넘어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 중 252명은 미국으로부터 유입됐다. 대다수(230명)는 내국인이다.
방대본은 “참석자 중 중요 사업 목적으로 격리면제 대상인 분들은 전원 입국 1일차 검사를 공항 인근 시설에서 실시하고, 예외적으로 3일간 재택근무를 권고한다”며 “입국 후 6~7일차 검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나마 국내발생은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신규 발생은 4007명으로, 전주 수요일(발표기준)인 5일(4233)과 비교해 227명 줄었다. 위중·중증환자도 749명으로 31명 감소했다. 다만 직장과 보육·교육시설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인원은 1차 접종자가 1만9894명, 2차 접종자는 7만2324명, 3차 접종자는 33만6295명 추가됐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 86.5%, 2차 84.2%, 3차 42.5%로 집계됐다. 60세 이상 고령층은 82.0%가 3차 접종까지 마쳤다. 반면, 12~17세는 기본접종 완료율이 47.4%에 머물고 있다. 1차 접종률도 62.2%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