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는 18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심리 약화로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당국의 경기부양 정책 진행에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27포인트(0.27%) 하락한 2만8257.25에, 토픽스지수는 8.33포인트(0.42%) 내린 1978.38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8.25포인트(0.80%) 오른 3569.91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23.97포인트(0.51%) 하락한 2만4094.06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46.80포인트(0.79%) 내린 1만8378.64를 기록했다.
오후 5시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3.31포인트(0.10%) 떨어진 3284.64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41.71포인트(0.06%) 상승한 6만1350.6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84%까지 오르자 아시아 증시 상승에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하자 미국 주가 지수 선물이 하락했고, 일본 증시에도 하락 압박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들이 여행을 자제할 것이라는 전망에 항공 관련주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일본항공이 0.9%, ANA홀딩스가 0.4% 각각 떨어졌다.
중국 증시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중국 정부의 통화·재정 부양책 신호가 뚜렷해지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기존의 2.95%에서 2.85%로 0.1%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MLF 금리 인하는 물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매입으로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