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무역법원(CIT)의 한국산 철강사 냉연강판 보조금 지원 무혐의 결론에 중소형 철강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문배철강 등 중소형 철강사의 경우 해외 매출이 없어 이번 미국 수출 관세 '0% 결정'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게 회사 설명이다.
24일 오후 2시 40분 문배철강은 전날보다 10.55%(400원) 오른 4190원에 거래 중이다. 문배철강은 포스코 협력사로 공정 기준 2차 가공업체로 분류된다.
부국철강은 이날 3920원으로 시작해 장중 12%가량 뛴 4430원까지 뛰어올랐다. 다만 현 시간 기준 1.64%(65원) 떨어진 39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CIT의 한국 정부 보조급 지급 무혐의 판결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CIT는 21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철강업체 전기 보조금을 지급 여부를 놓고 '보조금 지원 무혐의' 판결했다.
이번 결정은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한 상무부의 조사에 대한 판결을 재확인한 것이라는 평가다. 냉연강판은 열연강판을 한번 더 가공한 것으로 자동차ㆍ전자제품 제조 등에 사용되는 철강 제품이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2017년 9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수입된 한국산 냉연강판 반덤핑 관세를 최종적으로 0%로 결정, 현대제철과 포스코에 각각 0.0%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수출 물량은 4만t, 3만t이다.
다만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중소형 철강사의 경우 해외 매출이 없는 상황이다. 문배철강 관계자는 "당사는 해외 수출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국철강 역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매출만 있을 뿐 해외 매출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