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여영국 “도망간 정몽규, 실종자 구조부터 형사적 책임까지 져야”

입력 2022-01-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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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화정아이파크 붕괴 현장 방문
"정몽규, 몰매 맞더라도 모든 책임 다해야"
"광주시, 시정 자랑 현수막만…연이은 참사 배경인가" 비판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24일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붕괴 현장을 찾았다. (사진출처=정의당)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24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을 비판하면서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은 정 회장이 실종자 구조뿐만 아니라 형사적 책임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 대표는 이날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붕괴 현장을 찾아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 사고 터지자 사퇴하면서 도망갔다. 광주시민들에게 몰매를 맞아 죽는 한이 있더라도 이 자리에 나타나서 실종자들이 구조되는 순간까지만이라도 모든 책임을 다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 대표는 "그 이후에 형사적 책임을 함께 져야 한다"며 "무너져내린 구조물을 걷어내고 설 전에 실종자분들을 찾을 수 있도록 정부가 모든 노력을, 또 현대산업개발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게 하도록 정의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광주시정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여 대표는 "광주시청사 어느 곳에도 실종자분들이 빨리 구조되기를 바라는 현수막 한 장 붙어있지 않아 너무나 놀랐다"며 "광주시정을 자랑하는 온갖 현수막만 곳곳에 나부끼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숨기고 싶고 외면하고 싶고, 이런 광주시의 행태가 참사를 연이어서 불러오는 또 하나의 배경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참사가 계속 반복되는 것에 대해서 정치를 하는 당사자로서 사과 말씀을 드리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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