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2일 만에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3178명 증가한 25만4160명으로 집계됐다. 4만5079명이 격리 중이고 20만6926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9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155명으로 늘었다.
전날 서울 지역 확진자 3178명은 지난해 12월 14일 3165명 이후 최고 기록이다. 전날 1724명에서 하루 새 1.8배 증가했다. 1주일 전인 18일 1230명과 비교하면 2.6배 많은 수다.
중랑구 소재 어린이집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어린이집 원생이 24일 최초 확진된 후 원생, 종사자, 가족 등 2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었다. 해당 어린이집은 임시 휴원에 들어갔다.
이밖에 △노원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10명(누적 81명) △영등포구 소재 초등학교 관련 9명(누적 24명) △관악구 소재 음식점 관련 6명(누적 84명) △해외유입 68명 △기타 집단감염 38명 △기타 확진자 접촉 1051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11명 △감염경로 조사 중 1958명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거주 인구수 940만 명 대비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은 87.8%(825만3058명), 2차 접종은 86.5%(813만3400명), 3차 접종은 49.6%(466만5071명)가 완료했다고 밝혔다. 백신 물량은 화이자 47만7186회분, 모더나 16만5300회분, 얀센 2810회분 등 총 64만5296회분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