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레바논을 꺾고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한발 가까워졌다
27일(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의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 원정경기에서 한국이 레바논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벤투호는 부상으로 결장한 손흥민을 대신해 조규성과 황의조를 투톱으로 내세운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2선은 이재성과 권창훈, 황인범이 맡았고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정우영이 나섰다. 포백에는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이용이 섰으며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한국은 초반부터 레바논을 압박했지만 쉽게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반 13분 이재성이 쏜 공이 레바논의 골키퍼에게 잡혔고 3분 뒤 황의조의 헤딩골도 있었으나 골키퍼의 정면에 닿으며 모두 막혔다. 전반 39분에는 레바논의 프리킥 공격이 한국의 골문을 노리며 위기도 있었으나 득점은 없었다.
골은 전반 추가시간인 46분경 터졌다. 골의 주인공은 조규성이었다. 조규성은 황의조가 왼쪽 측면에서 쏘아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1-0으로 전반을 마무리, 이는 곧 결승 골로 이어졌다.
이로써 한국은 5승 2무 승점 17을 기록하며 경기를 앞둔 이란(5승 1무 승점 16)에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3위인 아랍에미리트가 오늘(27일) 밤 12시 열리는 시리아전에서 지거나 비길 경우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이번에 출전할 경우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로 그 의미가 깊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곧바로 UAE로 이동해 내달 1일 오후 11시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