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를 맡은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훈련 도중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현수(러시아 명 빅토르 안) 등 한국 지도자를 대거 영입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미디어 노출을 꺼리고 있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31일 두 차례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공식 훈련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1일에는 오전 8시부터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 인근 공식 훈련장에서 팀 훈련이 예정돼 있었지만, 아무도 볼 수 없었다.
중국 대표팀은 지도자, 선수들에게 미디어 접촉 금지령을 내리고 공식 훈련도 불참하고 있다. 중국 대표팀 김선태 감독과 안현수 기술 코치는 최근 한국 언론의 인터뷰 요청을 모두 거절했다.
중국 대표팀의 이런 민감한 모습은 한국을 꺾고 메달을 싹쓸이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김선태 감독을 비롯해 안현수 코치를 기술 코치로 영입해 한국 기술을 터득하려 노력했다.
한편, 중국은 31일 공식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김선태 감독이 훈련장을 찾아 한국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직접 촬영하며 전력 분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