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못 뛴 선수도 포상금 받는다” 여자 쇼트트랙, 마음 씀씀이도 금메달감

입력 2022-02-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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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실시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 공식 훈련을 마친 곽윤기가 김아랑(오른쪽부터), 이유빈, 서휘민, 박지윤, 최민정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박지윤(한체대)도 출전 선수와 같이 포상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13일 여자대표팀은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규정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는 준결승, 결승을 치르며 한 번이라도 출전해야 메달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최민정(성남시청), 이유빈(연세대), 김아랑(고양시청), 서휘민(고려대)이 준결승과 결승에 모두 나서며 박지윤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메달을 받지 못했다.

원래대로라면 계주 은메달을 따낸 여자 대표팀 4명이 단체전 은메달 포상금인 1억5000만 원을 나눠야 하지만, 대표팀은 5명이 3000만 원씩 나눠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약속한 빙상 개인 종목 포상금은 금메달 1억 원, 은 5000만 원, 동메달 3000만 원이다. 단체전은 금 메달 2억 원, 은메달 1억5000만 원, 동메달 1억 원이다.

선수들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박지윤에게 미안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유빈(연세대)은 여자 계주 경기가 끝난 뒤 “박지윤과 훈련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은메달을 함께 걸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귀국하면 포상금 분배 등에 관해 정식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16일 마무리된 이번 대회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에서 한국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로 출전국 중 가장 좋은 결실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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