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2일 러시아 IP나 국적을 가진 고객의 계정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고팍스는 이날 공지사항을 통해 "고팍스는 OFAC(Office of Foreign Assets Controlㆍ미 해외재산관리국) 및 EU(European Unionㆍ유럽연합) 제재에 따라 러시아 IP에 대한 접속 차단 및 러시아 국적 고객의 모든 계정에 대한 동결 조치 등을 완료했다"며 "이후 추가적인 제한조치가 진행될 수 있으니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고팍스는 지난주부터 일부 러시아 IPㆍ계정을 차단해왔고, 총 20개의 계정에 대한 차단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팍스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고조되며 자금세탁 우회경로로 가상자산이 이용되는 상황을 고려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그래도 취지에 공감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모여 이와 같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를 운영하고 있는 스트리미는 2015년 설립된 블록체인 기업으로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기반의 금융인프라 개발과 운영을 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제1금융권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고팍스는 운영 이후 해킹 사고 이력이 없다. 투명한 상장정책 운영 등으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평가업체인 크립토컴페어로부터 국내 최고 등급을 부여받기도 했다. 최근엔 전북은행과의 실명인증 가상계좌 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원화마켓 재개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