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건축물 동수가 전년 대비 0.5% 증가한 731만4264동, 연면적은 2.4% 증가한 40억5624만3000㎡라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1만3745동(4577만5000㎡) 증가한 203만5525동(18억3607만4000㎡), 지방은 2만5253동(4857만9000㎡) 증가한 527만8739동(22억2016만8000㎡)으로 집계됐다.
전국 건축물 동수 및 연면적은 2~3년 전 경제 상황이 반영되는 경기후행지표다. 지난해 건축물 연면적 증가율은 2018~2019년 우리나라 평균 경제성장률(2.5%)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 면적을 살펴보면 주거용(46.4%, 188만2918㎡), 상업용(22.1%, 89만4675㎡) 건축물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높은 용도는 △문교사회용(3.7%, 1321만6000㎡) △기타용(3.3%, 1511만5000㎡) △공업용(2.9%, 1212만7000㎡) △상업용(2.7%, 2332만6000㎡) △주거용(1.7%, 3056만9000㎡) 순으로 높았다.
특히 문교사회용의 증가는 생활 SOC 예산이 2019년부터 꾸준히 증가한 영향으로 볼 수 있으며 기타용은 물류시설에 대한 수요 증가로 창고 건축물이 증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관련 시설의 1인당 면적 현황을 살펴보면 △의료시설 0.61㎡ △문화 및 집회시설 0.48㎡ △운동시설은 0.43㎡로 나타났다.
1인당 면적이 가장 큰 지역과 작은 지역을 살펴보면 의료시설은 광주(1.06㎡), 경기(0.44㎡), 문화 및 집회시설은 제주(1.16㎡), 경기(0.37㎡), 운동시설은 강원(0.84㎡), 인천(0.27㎡)으로 나타났다.
노후 건축물 비율은 19.2%로 집계됐다. 서울이 28.5%로 가장 높았고, 세종이 7.3%로 가장 낮았다.
전국 건축물 연면적은 최근 10년간 증가 추세로, 동수보다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넓은 건축물 상위 5개는 △엘지디스플레이 파주공장(84만8000㎡)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50만8000㎡) △화성동탄 물류단지(48만6000㎡) △스타필드 하남(45만9000㎡) △삼성전자 화성 공장(45만6000㎡)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건축물 평균 층수는 2017년 1.86층에서 2021년 1.92층으로 연평균 0.8% 상승하고 있다.
가장 높은 건축물은 2017년 준공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부산 해운대 엘시티(412m), 서울 여의도 파크원(318m) 순이었다.
최근 10년간 건축물 동수의 연평균 증가율은 0.8%, 연면적의 연평균 증가율은 2.3%로 나타났다. 연면적의 증가율이 더 큰 것으로 보아 규모가 큰 건축물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건축물 동수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전년 대비 증감률은 수도권 0.7%, 지방 0.5%로 증가 폭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건축물 연면적도 증가 추세이나, 전년 대비 수도권(2.6%), 지방(2.2%)의 증가 폭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