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준석, 광주 병원 신속항원검사서 '양성'…PCR 검사 대기

입력 2022-03-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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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서 확진자 나와 검사…전날 도시락 먹은 윤석열에 영향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준석 대표와 포옹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대표는 일정을 중단하고 PCR 검사에 나설 예정이다. 전날 이 대표와 식사하는 등 함께 머물렀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영향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국민의힘 당 대표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이 대표가 병원에 가서 신속항원검사를 했는데 결과가 두 줄이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호남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하는 등 일정이 계획됐으나 주변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병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후 진료를 위해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진행했고, 양성 판정이 나와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대표실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PCR은 아직 안 했다. 병원에서 했기 때문에 양성일 가능성이 크다"며 "대표 일행 전부 다 (PCR 검사를) 하러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서 PCR 검사를 하고 서울에 간다"고 부연했다.

또 다른 대표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아무 증상은 없다. 동행자 중 한 명이 (양성이) 나와서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확진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 대표는 호남 일정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전날까지 개표상황실에 있었던 걸 고려하면, 윤 당선인도 영향받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전날 점심에는 두 사람이 도시락을 먹으며 함께 식사하기도 했다.

대표실 관계자는 "(윤 당선인과 이 대표가) 도시락을 먹었던 건 맞다. 검사를 맡아봐야 한다"며 "같이 있어도 안 걸리는 사람도 있으니 검사를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점심을 먹으며 향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변경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본래 예약된 것으로 알려진 식당에서도 점심 예약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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