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톡톡] 여전히 중요한 학종 “학생부 관리 핵심은 충실한 학교생활”

입력 2022-03-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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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지난 12월10일 오전 서울의 한 고등학교 수험생이 성적표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여전히 대입의 중심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고3 학생들의 학생부 입력사항은 지난해와 같다. 입시업체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고3 학생부 관리 방법에 대해 살펴봤다.

고3 학생의 학생부는 8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출결은 학생의 성실성을 판단하는 기본 자료로 이용된다. 학생부종합전형뿐만 아니라 대학에 따라서는 학생부교과전형, 논술전형, 정시 등 전형에도 반영한다. 따라서 무단 지각, 결석 등 기록이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

이외에도 수상경력은 교과 성적으로 드러내지 못한 학생의 학업역량, 전공에 관한 관심과 열정, 성실성, 창의성 등을 평가할 수 있는 주요 자료로 활용되는 항목이다. 그동안의 전공 관련 수상 실적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생각된다면 남은 학기에 수상을 목표로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 주제와 관련한 대회에 참가할 필요가 있다. 학기당 1개씩만 대입에 반영할 수 있기에 여러 상을 받은 경우에는 어떤 것을 기재할지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창체활동)은 자율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의 네 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창체활동을 통해 대학에서는 학생의 관심 분야와 학교생활 충실도, 자기주도성과 인성 등 다양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적극적인 학교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창체활동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학업역량을 나타내는 교과학습 발달상황은 평가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교과별 학생부에 기재된 등급만이 아니라 원점수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의 내용을 통해 학업태도와 의지, 주도성, 학업우수성, 발전가능성 등을 나타낼 수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성적을 관리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수업 시간을 통해 자발적인 학업의지와 지적호기심을 기반을 둔 주도적인 학습태도를 보여줘야 한다.

독서는 학생의 지적 호기심을 파악하기 위한 중요한 자료로 이용된다. 학생이 읽은 도서 목록을 통해 이해력, 융합적 사고력, 기초학업을 위한 역량 등을 판단할 수 있다. 지원 전공과 관련된 독서는 특별히 신경 써서 챙기도록 하자. 다만 너무 어려운 도서나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많이 읽는 식의 ‘기재하기 위한 목적’의 독서는 지양해야 한다.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담임교사가 1년 동안 학생의 학교생활을 종합해 총제적으로 기재하는 영역으로, 최근에는 교사추천서를 대체하는 자료로 이용되기도 하는 주요 항목이다. 하지만 담임교사의 고유 영역인 만큼 기재 내용에 있어 학생이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려우니 충실하게 학교생활에 임하는 것이 최선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생부 관리의 핵심은 충실한 학교생활에 있다. 학교생활에서 주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선생님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한다면 풍성한 학생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대학의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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