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국내증시, 0.5% 내외 상승 출발 전망

입력 2022-03-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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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뱅크)

25일 증시 전문가는 기술주가 견고하게 미국 증시를 이끌었다며 국내증시의 상승 출발을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전일 한국 증시는 연준위원들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언급이 이어지자 하락 출발했으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 진전 소식이 전해지자 낙폭이 축소했다.

물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자 외국인의 순매도 경향이 확산하는 등 수급적인 부담은 여전해 상승 전환에 성공하지는 못했으나 미 무역대표부의 중국 수입품 일부에 대한 관세 면제 발표 등의 영향을 주며 견고한 모습을 보인 점도 특징이다.

미국 증시가 견고한 경제지표 발표와 함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휴전 협상 진전 소식이 전해지며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다.

물론 전일 관련 이슈는 한국 증시에 영향을 줬으나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졌다. 더 나아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나 급등한 점,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기술주가 견고하게 미 증시를 이끌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다.

그렇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휴전 협상이 진전이 있었다는 양국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플레이션을 촉발한 이슈인 제재 해소는 쉽지 않다는 점도 높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유동성 축소 이슈가 적극적인 대응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이 예상되나 글로벌 경기 둔화,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 등을 감안한 외국인의 수급 방향성에 주목하며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종목군 중심으로 변화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다음 주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과 더불어 펀더멘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나 경제지표는 둔화되면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수시로 제기될 수 있다.

다음 주에도 몇몇 연준위원들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다. 최근 연준의장을 비롯하여 대다수의 위원들이 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을 내비치며 금리 인상 폭 확대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다음 주 발표될 실물지표들이 다소 둔화하기는 하지만 노동시장이 아직 양호하다는 점에서 물가 상승에 조금 더 방점을 둔 매파적인 발언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에서는 3월 수출입 동향이 발표될 예정이다. 수출은 주요국의 수입 수요가 양호하고 단가 상승 등을 고려할 때 두 자릿수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입 역시 증가함에 따라 무역수지는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양호한 수출 실적에도 불구하고 비용 부담이 높은 기업들의 경우에는 영업이익에 있어 부정적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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